리밸런싱이란 무엇인가? 수익을 지키는 전략
“좋은 종목 오래 들고 가면 되는 거 아닌가요?”
맞는 말 같지만, 절반만 맞는 말입니다.
처음에 잘 짜인 포트폴리오도 시간이 지나면 균형이 무너져요.
어느새 한쪽 자산이 과도하게 커지고,
다른 자산은 너무 줄어들게 되죠.
그렇게 무너진 균형을 다시 잡아주는 과정,
그게 바로 **리밸런싱(Rebalancing)**입니다.
리밸런싱이란?
리밸런싱은 한마디로 말하면,
“내가 의도한 자산 비중으로 다시 정렬하는 것”
예를 들어,
처음엔 주식 60%, 채권 40%로 시작했는데
주식이 많이 올라서 지금은 80%가 됐다면?
→ 이건 포트폴리오 리스크가 커졌다는 신호입니다.
이럴 땐 일부 주식을 매도하고, 채권을 매수해서
다시 원래 비중(60:40)으로 맞춰주는 게 리밸런싱이에요.
왜 리밸런싱이 필요한가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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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스크 관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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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정 자산의 비중이 커지면 수익률은 높아질 수 있지만
그만큼 손실 위험도 커집니다. -
리밸런싱은 그 리스크를 자동으로 줄여주는 시스템이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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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정적 투자 방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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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익이 많이 난 자산은 더 사고 싶고,
손실 난 자산은 팔고 싶어지죠. -
하지만 리밸런싱은 그 반대입니다.
수익 난 건 줄이고, 하락한 건 비중을 채웁니다.
싸게 사고, 비싸게 파는 구조를 자동으로 만들어줘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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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획에 충실한 투자 유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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투자 초기에 설정한 목표와 기준을 지켜주는 장치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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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밸런싱은 언제 해야 할까?
✔ 일정 주기로 하는 방법 (정기 리밸런싱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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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: 분기마다 / 6개월마다 / 연 1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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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기 투자자에게 적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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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측 없이 규칙대로 실행하는 전략
✔ 비중 변화 기준으로 하는 방법 (비율 리밸런싱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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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: 특정 자산군이 목표 비중에서 ±5% 이상 벗어날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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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스크 민감한 투자자에게 추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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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장 급변 시 빠르게 대응 가능
리밸런싱, 이렇게 하면 됩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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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재 자산별 비중 확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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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식, 채권, ETF, 현금 등 각각 몇 퍼센트인지 분석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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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표 비중과 비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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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설정한 기준과 지금 비중을 비교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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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도/매수 실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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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과된 자산은 일부 매도하고, 부족한 자산은 추가 매수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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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금과 수수료 고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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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밸런싱은 매매가 수반되므로
세금, 수수료, 매도 타이밍도 함께 고려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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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전 예시
🎯 포트폴리오 목표
주식 60%, 채권 30%, 금 10%
📊 현재 비중
주식 72%, 채권 20%, 금 8%
→ 리밸런싱 전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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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식 비중 12% 초과 → 일부 매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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채권과 금 비중 낮음 → 매수로 채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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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체 구조를 다시 60:30:10으로 복원
자동 리밸런싱도 가능할까?
요즘은 리밸런싱을 자동화해주는 서비스도 많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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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(토스, 신한알파, 한국투자 등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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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TF 포트폴리오 조정 기능 (TDF, TIF 계열 펀드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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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밸런싱 알림 앱 활용
초보자라면 리밸런싱 알림 주기를 설정해두는 것만으로도
훨씬 더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투자가 가능합니다.
마무리하며
리밸런싱은 ‘수익률을 높이는 기술’이라기보다는
**‘손실을 줄이는 관리 전략’**입니다.
그래서 더 중요하죠.
포트폴리오를 만들었으면
그다음 단계는 유지하고 다듬는 일입니다.
분기마다 내 포트폴리오가
내가 원했던 방향과 여전히 같았는지,
지금이 바로 점검할 시간입니다.
다음 글 예고
[투자 일지로 내 자산 흐름을 파악하자 – 실천법 공개]
‘내가 어디에 얼마를 넣었는지’ 기억나시나요?
투자도 습관입니다.
다음 글에서는 아주 쉬운 ‘투자 일지 작성법’과
그 효과를 공유해드릴게요.